30주 1일,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졌다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졌다.
두시반, 왜 깬건지 모르겠지만, 어느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잠에서 깬다. 점점 의식이 선명해진다.
낮에 문득 스친 생각 하나가 꼬리를 물면서 이어진다.
관계에 대한 생각. 그동안 나를 돌볼, 내 주변 사람들을 돌보면서 지내왔던가?
어딘가 공허한 느낌이 들다가, 내가 뭔가 잘못했나? 라는 생각들이 이어지면서 괴롭다.
나는 있는 그대로, 가치있다.
다만, 그동안 나누는 데 인색했다. 표현을 나누는 것만큼은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는 것도 어느 순간 진심을 다하지 못했던것 같기도 하다.
: 내가 그동안 진실한 관계를 맺어왔던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던가? 표현하고 나누었던가?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던가?
->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했을 수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들과 닿아있고, 소통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 주변에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이 있음에 함께 나이들어가는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함을 품게 되었다. 친구들과 소통하고, 내게 감정을 표현하고, 나의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진심을 다해 무언가 표현하고, 항상 나이기 위해,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나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충만하다.
다만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언가 노력해서 얻는 성취감, 자신감, 그리고 무언가를 나누는데서 오는 충만함. 그 모든 것들이 지금 골고루 상향선을 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언가 노력했다면, 결과가 있어야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선 꾸준히 노력하며, 표현해야 한다. 나는 그 모든 것들을 놓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거다.
하나씩 풀어나가야지.
하나씩.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자연 분만 하는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남은 시간 노력하며 해내야겠습니다!
와 같은 생각들을 한 켠에 품고.
내 삶의 목표들을 품고, 성취하기 위해 결과를 만들며, 포기 하지 않고 해내며,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줄 친구들을 위해서도 온 마음 다해 표현하며, 나누며,
그런 내 모습을,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며, 시행착오도 겪으며, 고민하며, 진심으로 진실되며, 삶을 향해 나아가는 내 모습을 사랑하며, 감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