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0일 정기검진날, 2주만에 병원에 갔는데 아기가 800g이 커있었다. 3.6kg! 아기 머리는 9.8센티. 더이상 아기가 크면 자연분만은 어렵다고..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는데, 37주라니 너무 갑작스러웠다. 40주를 채워야 아기가 나온다던데... 37주면 유도분만 해도 힘들텐데... 그렇지만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할 순 없기에. 1. 내일 입원해서 유도분만 하기 2. 다음주(38주) 입원해서 제왕절개 수술 받기두가지 선택지 중, 1번을 선택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의사 선생님을 믿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당일. 늦잠자고- 낮잠자고 정말 푹 쉬고, 출산가방 짐도 마무리 해서 입원했다. 10:30 질정제 투입(질의 외벽을 부드럽고 얇게 만들어주는) 내진- 관장- 촉진제 투입- 등.. 긴 밤..
몸이 무겁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도 무겁고 움직이는게 어렵다. 아침에 다리를 풀어야겠다고 샤인킴의 하체 골반 순환 운동을 했는데 과했던 것 같다.. 근육이 찢어진것처럼 넘 아파서 더 못걷게 되었다 ㅠㅠ 오전에 에어컨 청소, 그리고 아파트 스피커 교체가 다녀갔다.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핸드폰 교체도 신청해두었는데 자꾸 늦어졌는데, 알고보니 기계가 없단다. 뭐지.. 기계가 없다는건 또 처음 겪는다. 확실히 칩 때문인지; 뭔지.. 여튼 그렇다보니 깨진 핸드폰을 몇일째 쓰고 있다. 과제를 제출 해야하는데, 하고 싶었는데, 하지 않았다. 강의는 하나 들었는데 과제는 제출을 못해서 마음이 찜찜했다. 과제 제출 너무 하고 싶다!!! 내일은 꼭 해야지. 그리고 영상도 하나 더 찍어봐야지. 뭘로 할까~ 솔가 철분제로..
사진을 남겨둔다. 다음달이면 우리 애기가 태어난다. 열 달 동안 품고 함께 느끼며 생활했던 시간이, 다음달이면 독립된 존재로 세상에 나오니까. 내 피부, 내 몸 안에 있는 이 아이도, 이 아이를 품고 있는 지금의 나도. 기록한다. 많이 달라졌다. 임신 전의 내 모습이 아득하게 낯설게 느껴진다. 불과 1년 전 모습인데. 9달 사이에 16kg이 쪘다. 1년 사이에 이렇게 내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숫자 하나하나에 민감하던 내가 10kg을 넘기고, 15kg을 넘기는 순간. 그리고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에 사라져가는 턱라인과 일체되어가는 목을 보면서.. 다리를 편하게 다루지 못하고, 그렇게 걷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뒤뚱거리며 걷는 내 모습을 보면서. 손을 등 뒤로 짚어야만 걸음이 좀 더 가..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졌다. 두시반, 왜 깬건지 모르겠지만, 어느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잠에서 깬다. 점점 의식이 선명해진다. 낮에 문득 스친 생각 하나가 꼬리를 물면서 이어진다. 관계에 대한 생각. 그동안 나를 돌볼, 내 주변 사람들을 돌보면서 지내왔던가? 어딘가 공허한 느낌이 들다가, 내가 뭔가 잘못했나? 라는 생각들이 이어지면서 괴롭다.나는 있는 그대로, 가치있다. 다만, 그동안 나누는 데 인색했다. 표현을 나누는 것만큼은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는 것도 어느 순간 진심을 다하지 못했던것 같기도 하다. : 내가 그동안 진실한 관계를 맺어왔던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던가? 표현하고 나누었던가?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던가? ->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했을 수도, 그들의 마음..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마이클 루이스 기억에 남는 문장 31p. 나는 세상과 나 자신에게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 하고 있었다. : 갓 태어난 뽀얀 투수가 늑대가 드글거리는 마운드 위에 사자의 응원을 받으며 올라간 상황? 당장 눈 앞에 처한 상황이 말도 안되는 상황인걸 알지만, 그 상황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용기. 느낀점-> 내가 온전히 믿는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준다는건, 엄청난 힘이 된다.->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수준을 낮게 보는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나의 최선- 나의 최고의 성공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때는 누군가 이끌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적용할 점-> 온전히 믿어주는 것. 지금으로써 보살펴야 할 사람은 태어날 짱짱이에게 누구보다 큰 응원..
나는 고정형 마인드셋 백치마와 함께 하고 있다.아주 어렸을때는 이 백치마의 말을 거의 신봉하듯, 모시며 살았다. (백치미 : 사실은 멍청이인데, 그걸 자기만 모르는 사람같은 의미. 나만의 고정형 마인드셋을 나타내기 위해 치마 로 바꿔서 이름을 지음) 노력하는건 루저들이나 하는거야. 이렇게 했는데 안되면? 더 할 필요 없어 니가 할 일이 아니야. 넌 최선을 다했어.니가 진짜 할 수 있는 다른걸 찾아. 니가 잘 하는걸 찾아.굳이 어려운 일들을 왜 해? 등등..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거나, 무언가 어려워 보이는 일들, 시간을 들여 이뤄내야 하는 일들 앞에 섰을 때면어김없이 백치미가 등장해 나에게 사탕 발린 말처럼 속삭이곤 했다. 그럴때는 단념도 빨랐고, 후회하지 않는척 하려, 백치미의 말을 더 많이, 더 목소..
6주에 들어서면서, 고기 냄새가 나면 콧구멍이 확장된다.음 맛있는 냄새 가 아니라, 욱- 고기냄새 울렁거려- 하는 것. 무슨 음식을 먹어도 속이 불편하고, 뭔가 묵직하고, 맛이 맹맹하게 느껴진다.재료 본연의 신선함이 좋아서 잘 먹던 무 나물이나, 무생채같은 반찬들이 특히 아무 맛 안느껴지는 것처럼. 고수처럼 향이 강한 것도 왠지 부정적인 느낌이 들고.... 시고 매운 것들처럼 자극적인 음식들이 잘 맞다고 하기에,막국수를 먹으러갔다. 단점은. 너무 추운걸. 근데 먹는 순간 만큼은 어느 다른 생각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막국수나 냉면처럼 찬 음식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입덧이 없이 지나갈 수 있다면 ~~~ 너무 좋겠다 ~~~~~앞으로 6주간 안정기라고 불리는 기간을 지나는 동안. 너무..
고정형 마인드셋성장형 마인드셋 주어진 재능, 재능의 증명, 나의 자존감에 대한 확신, 실패에 대한 두려움 - 고정형 마인드셋과정에서 오는 성장, 열심히 노력한 끝에 오는 결과= 성공, 시험의 실패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기회 - 성장형 마인드셋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던가?이분법 적으로 나뉘어 나는 고정형/ 성장형 이다 나눌 수는 없지만,고등학생때 IQ 에서 한참동안 시험을 보며, 아 내가 머리가 안좋다는게 들통나겠구나. 하고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던 기분이,아직도 기억이 난다. 머리가 안좋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 던지, 자존감의 하락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한구석에 자리잡고 난 후,수학 문제를 푼다던가, 끈질기게 매달려야하는 순간이면 금방 풀에 지쳐 포기하는 순간들이 늘어났고.이런저런 핑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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